연세대 교수연구실에서 사제폭발물이 터져 교수 1명이 부상한 사건과 관련, 해당 폭발물을 제조한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.
13일 저녁 8시 20분쯤 경찰은 연세대 공대 기계공학과 김모 교수에게 사제 폭발물을 전달한 혐의로 김 교수 소속 학과 대학원생 김모(25)씨를 체포했다. 경찰은 서울 서대문경찰서로 용의자를 압송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.
경찰 관계자는 "취직한 학생이 학점을 달라고 하는데 교수가 안 된다며 시험보라고 해 앙심을 품은 것으로 파악된다"면서 "정확한 신원을 확인 중"이라고 전했다. 이날 오전 김 교수는 연세대 제1공학관 4층 연구실의 문 앞에 놓인 상자를 연구실 안으로 가져가 열려다가 상자 안의 사제 폭발물이 연소하면서 2주가량 치료가 필요한 화상을 입었다. 폭발물에는 끝이 뭉툭한 나사도 있었지만, 폭발물이 터지지 않아 나사가 사방으로 흩어지지는 않았다. 김 교수는 서울 서대문구 캠퍼스 교내 연구실에서 사고를 당한 직후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았고 이후 이 병원 VIP 병동에 입원했다. [출처: 중앙일보] [속보] 경찰, 연세대 폭발물 용의자 대학원생 체포 "학점 안 줘서"